남경민
남경민은 ‘나비’를 매개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풍경을 구축하며, 대상의 외형을 넘어 화가와 작가 내면의 초상화를 화면 위에 펼쳐낸다.
Nam Kyung-min constructs landscapes where reality and fantasy intersect through the medium of the "butterfly," unfolding the inner portraits of painters and artists upon her canvases.
남경민의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나비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기억, 그리고 영적인 차원을 연결하는 상징이다. 히브리어에서 예언자를 의미하기도 하는 이 존재는 현실과 비가시적 세계를 가로지르며 화면에 미묘한 긴장과 흐름을 부여한다. 작가는 ‘화가의 방’ 시리즈를 통해 모네, 벨라스케스, 반 고흐와 같은 거장들의 작업 공간을 상상으로 재구성하며 타인의 내면과 예술적 시간을 탐색한다. 이때 등장하는 가구와 사물들은 단순한 정물이 아니라 과거의 화가들과 나누는 정신적 교류의 흔적이자 감정의 초상이다. 한편 ‘밤의 수영장’ 시리즈에서는 수영이라는 행위를 통해 얻은 사유와 생명력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자기 탐구를 이어간다. 뚜렷한 윤곽선과 원색의 강렬한 색채, 동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화면 구성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독특한 서정성을 형성한다. 나비는 이러한 공간 속에서 정적인 화면에 리듬과 생동감을 부여한다. 이처럼 남경민의 회화는 자신과 타자,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연결하며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관계를 지속하려는 조용한 시도이자 궁극적인 내적 평화를 향한 여정으로 읽힌다.
Education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과 졸업
Exhibition
2024-25 초대받은 N’ 내면의 풍경속으로, 메타갤러리라루나, 서울
2024 꿈꾸는 풍경. 예태미술관, 칠곡문화관광재단, 칠곡
2024 사유의 풍경으로 걸어하다. 아트스페이스 E;PLE, 한남
2022 스타의 방 그리고 화가의 작업실, 이화익갤러리, 서울
2021 아미의 작가,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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