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ing Light
김호준, 류호열, 박지현, 방효성, 서연, 서웅주, 영재, 임승현, 이정아
전에스더, 조은주, 희배
<Counting Light>는 현대미술의 빛을 드러내고, 그 흐름의 마중물이 되고자 하는 갤러리 빛의 신념에서 출발했다.
한 해의 끝자락,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열두 명의 작가가 전하는 스물네 점의 작품은 하루하루를 밝혀주는 빛의 달력이자, 관람자에게 건네는 감사의 인사이자 작은 선물이다.
10 AM - 6 PM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5길 11
무료관람
빛을 세는 일, 시간을 세는 일
빛을 센다는 것은 시간을 세는 일과 닮아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찰나의 결을, 예술은 붙잡으려 한다.
이번 전시
서양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에 하나씩 달력을 열어보듯, 이 전시는 각 작품이 하나의 문이 되어 관람자에게 내면의 ‘빛의 조각’을 선물한다.
그 빛은 단순한 눈에 보이는 빛이 아니라,
생각의 틈 사이에서 깨어나는 깨달음의 빛이다.
예술가에게 ‘빛’은 단순한 시각의 재료가 아니라, 시간과 감정, 그리고 삶을 이어주는 매개이다.
각기 다른 작가들이 포착한 이 빛의 순간들은 현대의 불확실성과 빠른 속도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 인간의 탐구인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살아가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회화적 응답이다.
그것은 어쩌면 잊고 지냈던 따뜻한 순간들, 혹은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던 순수한 기억으로 돌아가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아주 개인적이지만, 동시에 모두에게 건네는 하나의 ‘빛의 선물’처럼 다가온다.
이번 기획전
한 해의 끝자락,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열두 명의 작가가 전하는 스물네 점의 작품은 하루하루를 밝혀주는 빛의 달력이자, 관람자에게 건네는 감사의 인사이자 작은 선물이다.
갤러리 빛은 앞으로도 예술이 사람의 마음을 비추고 회복시키는 힘이 되기를 바라며, 작가와 관람자가 함께 ‘빛을 세어보는 시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갤러리빛 큐레이터 | 전에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