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Beginnings
남경민, 유충목, 희배
<Three Beginnings> 는 갤러리 빛의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시작’이라는 개념이 오늘의 감각 속에서 어떻게 다시 느껴질 수 있는 지를 조용히 묻는다. 시작은 하나의 지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시간과 기억, 감정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순간이다.
이 전시는 그 서로 다른 시작의 결을 세 작가의 작업을 통해 펼쳐 보인다.
10 AM - 6 PM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5길 11
무료관람
<Three Beginnings> 는 갤러리 빛의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시작’이라는 개념이 오늘의 감각 속에서 어떻게 다시 느껴질 수 있는 지를 조용히 묻는다.
시작은 하나의 지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시간과 기억, 감정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순간이다.
이 전시는 그 서로 다른 시작의 결을 세 작가의 작업을 통해 펼쳐 보인다.
남경민은 작업실과 서재, 일상의 실내 풍경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장면을 드러낸다. 그의 회화 속 공간은 실제 풍경이기보다, 마음속에 겹쳐진 풍경에 가깝다. 빛과 창문, 액자와 거울, 캔버스의 틀은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며 익숙한 일상을 흥미운 분위기로 전 환시킨다. 작가의 흥미로운 화면은 관람자가 스스로 화면 안으로 들어가 존재와 감각을 느끼게 한다.
유충목은 유리 물방울을 통해 시작과 끝이 함께 존재하는 시간을 다룬다. 공기 중의 수분이 모여 하나의 물방울이 되듯, 그의 작업은 쌓여온 경험이 현재의 나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투명한 유리 물방울은 빛과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감각을 만들어낸다. 이는 변하지 않는 투명함 속에서 변화하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이자, 기억과 감정이 지금 이 순간에 다시 살아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희배는 색과 선을 통해 현실과 추상의 경계를 오간다. 색을 섞기보다 수많은 선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은 기억과 감정이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부드럽고 감각적인 색의 흐름은 이동과 변화 속에서 형성된 경험들을 따라가며,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서의 시작을 보여준다.
<Three Beginnings> 는 분명한 해답을 말하기보다, 작품 앞에 머무는 시간 속에서 각자의 생각과 감각이 자연스럽게 열리기를 바란 다.
갤러리 빛의 새해 첫 전시로서, 이 세 개의 시작은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질 조용한 여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