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AM - 6 PM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5길 11
무료관람
We Are Here!
김수아 류주현 아롱다롱
김수아 류주현 아롱다롱
참여작가 : 김수아, 류주현, 아롱다롱
전시일시 : 2025.10.14.-11.1
공간은 구조가 되고, 구조는 기억을 품은 장면이 된다. 지역의 건축적 결을 세라믹으로 담고,
여행지에서 만난 건물의 표정을 경쾌한 색으로 기록하며, 도형과 리듬으로 공간의 에너지를 그려낸다.
세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은 끊임없이 변하는 구조와 빛을 현재의 언어로 묶어낸다.
그들이 만들어낸 형태와 색, 질감은 우리가 지금 이곳에 있음을 선명히 드러낸다.
이 전시는 또한 ‘머무름’과 ‘이동’의 감각을 동시에 품고 있다.
세라믹이 지닌 견고함은 장소를 고정시키지만, 여행의 회화적 기록은 흐르는 시간을 따라 움직인다.
추상의 도형은 그 둘을 잇는 보이지 않는 리듬이 되어, 관람객이 발 딛는 순간마다 또 다른 좌표를 열어 놓는다.
그 겹겹의 흔적 속에서 우리는 공간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방식임을 깨닫게 된다.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각자의 감각이 교차하며 형성된 지금의 자리를 함께 체험하는 초대다.
우리는, 여기 있다.
We Are Here.